|  | | | | 지난 7월 1일 개통한 마창대교가 유료개통을 했다. 유료개통 첫 날인 15일 오전 출근시간, 마창대교 요금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DB | | | 마창대교 하루 평균 통행량이 경남도와 (주)마창대교가 협약한 예측통행량의 3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창대교 유료 개통(7월 15일) 한 달을 맞아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1만 139대로 예측통행량 2만 8806대의 35.2% 수준이었다. 보전 기준인 80%에 44.8%가 못 미친다. 이 수준이 지속한다면 당장 내년 4월로 예정된 요금정산 때 약 48억 원에 해당하는 비용을 도가 (주)마창대교에 보전해야 할 것으로 집계됐다.도 보전기준 절반도 못 채워
실시협약서 상 올해 거둬야 할 통행료 수입은 222억 4800만 원으로, 이 중 개통일부터 12월 31일까지 통행한 날짜를 따져 하루 평균 통행량을 곱해 보전 기준에 못 미치는 액수만큼 셈한 것이다.
그러나 세금으로 보전할지, 2038년까지로 돼 있는 통행료 징수기간을 늘릴지는 미정이다.
마창대교는 개통 첫날 8317대로 시작해 첫 주 평균 9173대가 이용했다. 이는 협약(예측통행량) 대비 31% 수준이다. 이어 둘째 주에 들어서서 조금씩 늘더니 여름휴가가 몰린 7월 말과 8월 초에는 41% 수준까지 올라갔다.
바로 3주째(7월 28일∼8월 3일)로, 이 주는 평균 1만 1938대가 마창대교를 이용했다. 이 중 8월 2일(토요일)은 1만 5673대가 이용해 분석기간 가장 많은 통행량을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 시간에 쫓기지 않는 시민들이 마창대교를 이용해 휴가지로 가거나 주말 관람을 온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출퇴근 차량은 여전히 많지 않아 휴가기간이 아닌 평일에는 최저 7695대(7월 21일 월요일)만 마창대교를 이용했다. 또 출근보다는 퇴근 차량이 많은 점은 마창대교 이용으로 시간이 줄거나 편의를 본다고 여기는 운전자가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전체로는 모두 27만 4737대가 마창대교를 지나갔다.
이와 함께 경차를 포함한 소형차 비율이 예측비율(84.06%)보다 많은 92.8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대형차는 전체 교통량의 6.73%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비율에 비해 많이 못 미치는 0.86%였고, 중형차도 예측 5.72%에 못 미치는 3.58%였다. 그나마 특대형 차량은 예측비율(3.49%)에 근접한 2.68%를 차지했다.
통행료가 싼 경차와 소형차 비율이 압도적인 것은 이른바 '요금 저항'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유료 개통 이후 평균 교통량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요금 저항이 없어지는 데 약 3개월이 걸리고, 램프 업(Ramp Up, 안정적인 수준까지 서서히 상승) 기간이 통상 1년인 점을 고려할 때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두산중공업 사유지를 일반 차량이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한편, 삼귀해안도로 확장공사를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도 관계자는 "2011년에 국도 2호선 임곡∼현동 도로와 가포 나들목에서 해안도로까지 이어지고, 2012년에 완암터널과 창원∼부산 민자도로가 닦이면 마창대교 통행량은 상당히 늘 것이고 개통 초기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 아파트형공장 문의 : 055-261-6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