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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부지 개발 러시…부동산시장 ‘단비’

예스사무실 2009. 3. 11. 13:05
대형부지 개발 러시…부동산시장 ‘단비’



시흥동 대한전선ㆍ고덕 정류장부지 등 용도변경 박차

민간ㆍ공공소유 390만㎡ 해당…개발청사진 마련 분주






서울시의 1만㎡ 이상 대규모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개발 활성화 방침에 따라 시내 초대형 부지의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업 대상지로 꼽히는 곳은 민간소유 부지 39곳과 공공소유 부지 57곳 등 총 96곳, 390만㎡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현대차그룹이 뚝섬 삼표레미콘부지 개발 제안서를 최근 성동구청에 제출한데 이어 금천구 시흥동 대한전선 부지, 구로구 구로동 CJ제일제당 부지, 은평구 수색역 역세권 부지 등도 구체적인 개발 청사진을 마련, 조만간 해당 구청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달 25일까지 각 사업 제안서에 대한 해당 구청의 의견서가 서울시에 제출되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상당수 부지의 개발안이 나올 전망이다. 서초구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등도 역시 예외가 아닌 상황, 경기침체로 호재에 목말라 있던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자치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5일 현재 용도변경을 통한 부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금천구 시흥동의 대한전선 부지(8만2981㎡)와 구로구 구로동의 CJ제일제당 부지(3만4443㎡), 강동구 고덕2동 자동차 정류장 부지(1만5900㎡), 은평구 수색동 수색역세권 부지(17만㎡) 등 민간과 공공 소유 부지 10여 곳에 이른다. 이들은 서울시가 정한 용도상향 조건인 기부채납 비율에 따른 공공기여 방안, 사업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부지 활용안 등 사업 청사진의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시가 두 달 가량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 1차 대상을 10여 곳 정도로 제한할 것이라는 소식에 막판까지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먼저 지난 2004년 대한전선으로부터 시흥동 공장 부지를 매입해 자체 개발을 추진해온 영조주택㈜은 오는 20일께 사업 계획 최종안을 금천구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준공업지역 내 포함된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할 예정. 40%의 기부채납을 전제로 2014년까지 최고 70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을 포함해 초고층 빌딩 4~5개를 2014년까지 짓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여 방안으로 5성급 호텔을 포함, 문화복지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창일 영조주택 사업본부장은 “이달 20일 최종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현재 공공기여 부분에 있어 어떤 시설물을 조성해야할 지 고민 중이고, 구체적인 살을 붙이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 상일동역 인근에 위치한 고덕2동 자동차 정류장(1만5900㎡) 역시 상업용지로의 개발을 위해 막판 작업 중이다. 현재 버스정류장과 유료 주차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 지역은 상일동역에서 100m 거리에 있는 역세권 핵심 요지. 또한 고덕 주공 2단지ㆍ3단지로 둘러싸여 있어 향후 이 지역이 재건축될 경우를 대비, 복합상업시설로의 개발이 유력하다. 강동구 관계자는 “현재 토지 보유자 유 모씨와 구두협의 중이며, 이번 주 중 관련 제안서를 제출받아 심의한 후 서울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2종일반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할 경우 필요한 40~50%의 기부채납을 복지시설과 장기전세주택을 조성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색역세권 부지(약 17만㎡) 역시 상업ㆍ업무 복합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은평구청과 코레일은 오는 25일까지 도시계획 변경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할 계획. 은평구청 관계자는 “코레일의 도시계획변경 신청서는 최근 서울시의 1만㎡ 이상 대규모 부지 용도변경 방침에 따른 것으로 현재 건설 중인 수색ㆍ증산 뉴타운과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사업과 연계해 백화점과 호텔, 주상복합 등 복합시설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매각과 개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구로동 CJ제일제당 부지(3만여㎡)와 26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짓기 위해 건축 허가 신청을 한 독산동 코카콜라 부지(17만㎡), 성북역세권 부지(15만㎡) 등도 20일 전후 사업제안서 제출을 위해 청사진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파트형공장 문의 : 02-868-6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