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체의 60% 가량이 공장 확장을 희망하고 있고 이 중 64% 가량이 단독 공장 부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18일 303개의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공장 부지에 대한 만족도 및 이전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전해서 확장하거나 현재의 터에서 확장하고 싶다'는 업체가 59.8%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37.2%는 '현재 공장 부지가 적당하다'고 대답했고 나머지 3%는 공장 부지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공장 부지 확장을 원하는 기업들 가운데 64.3%는 공장 용지를 분양 또는 임대하는 방안을 갖고 있고 35.3%는 아파트형 공장을 희망, 아파트형 공장이 부지 부족 해결방안의 하나로 떠올랐다. 나머지 0.4% 응답하지 않았다.
아파트형 공장 부지의 적정 가격으로는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44.3%로 가장 많고 다음은 100만원 미만 26.8%,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4.7%, 300만원 이상은 4.2%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현 아파트형 공장의 문제점으로 입주 업종의 제한(41%)과 비교적 높은 분양가 또는 임대료(27.8%), 기업활동에 불편(19.4%), 낮은 투자가치(11.1%), 기타(0.7%) 등을 꼽았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지역 기업들의 타 지역 이탈을 막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아파트형 공장 공급 확대를 적극 검토할 때가 됐다"면서 "다만 적정 분양가와 입주 업종 제한 완화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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