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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수도권]지하철5호선 하남까지 연장 ‘급가속’

수도권]지하철5호선 하남까지 연장 ‘급가속’
市“상일-중앙대 예정지 최적”
시민 2만3900명 서명 동참
내일 타당성 조사 여부 결정



하남경제발전연구원 지하철유치 특별위원회가 지난해 9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서명운동에 시민 2만3900여 명이 동참했다. 사진 제공 하남경제발전연구원
경기 하남시민들의 최대 숙원인 지하철 5호선 하남시 연장에 대해 조만간 정부에서 타당성 검토를 벌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강동구와 접한 인구 14만8000명의 하남시는 서울과 동일 생활권이나 마찬가지지만 교통수단이 버스와 승용차로 한정돼 주민들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데 상당한 불편을 겪어 왔다. 정부에서는 지난해 9월 하남시 풍산동 일대에 짓는 미사보금자리주택의 교통대책으로 지하철 5호선 상일역에서 풍산동까지 2.6km 구간은 3000억 원을 들여 연장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남시는 천현동 중앙대 이전 예정지까지 8.2km 구간을 연장 건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 예비타당성 조사 여부 결정 임박

국토해양부는 최근 지하철 5호선을 하남시 천현동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자체 투자심사를 거친 뒤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9일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를 열고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에 포함시킬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에 포함되면 한국개발연구원으로 넘겨 5개월에 걸친 타당성 조사를 벌인다. 여기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올해 8월경 최종 결정 난다. 하남시 관계자는 “하남 지하철 연장사업은 국토부가 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32개 사업 중 다섯 번째 순위에 오를 정도로 타당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에서도 미사보금자리주택까지 지하철을 연장키로 한 만큼 이 사업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상일역∼중앙대 구간 원해

하남시는 지난해 11월 하남시 철도노선 합리화 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2개 노선을 주로 검토했다. 첫 번째가 지하철 5호선 상일역에서 강일지구, 미사보금자리지구, 풍산지구, 하남시청, 중앙대 이전 예정 용지로 이어지는 라인이다. 또 하나가 지하철 5호선 강동역에서 바로 풍산지구, 시청, 중앙대 이전 예정 용지 노선이다. 하남시는 이 가운데 2013년까지 인구 9만4000명이 입주할 미사보금자리지구를 경유하는 첫 번째 노선을 최적으로 판단하고 있고, 재정부도 첫 번째 노선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벌이게 된다.

○ 하남시의 20년 숙원사업

하남시의 지하철 유치 추진은 1989년 시 승격 이후 꾸준히 염원해 온 20년 된 시민들의 숙원이다. 시는 2000년에는 경전철을 추진했으나 민자유치 실패로 중단됐고 이후 2006년부터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지하철 연장을 건의하고 2008년 12월 강동구와 회의를 하는 등 지하철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다 지난해 8월 하남경제발전연구원 산하 지하철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지하철 유치추진운동이 본격화됐다. 특위는 지난해 9월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환기시킨 뒤 한 달여간 시민 2만3900명이 동참하는 서명운동을 벌였으며 이 서명부를 경기도와 국토부, 국회의원, 청와대 등에 전달했다. 올해 1월에는 재정부를 방문해 적극적인 설득을 벌이기도 했다. 지하철유치 특위 이현재 공동위원장(61·한나라당 하남시당협위원장)은 “지하철 유치는 하남 시민의 숙원인 교통난을 해소하는 한편 교통 불편을 이유로 이전을 기피하는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도권에서도 낙후된 하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하철이 곧 생명선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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