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종착역을 보훈병원역(가칭)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시정개발연구원을 통해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사업비 산정, 시공업체 선정 등 관련 업무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투자대비 타당성에 대한 관련 연구기관 용역 실시 결과 비용편익분석(Benefit-Cost analysis, B/C)이 1.1 내외로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통상 B/C가 1이 넘으면 비용보다 편익이 많고 1보다 낮으면 타당성이 없음을 의미한다.
시는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최종 조사결과를 참고해 구간 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한강 남쪽을 횡단하는 지하철 9호선의 2단계 건설사업은 당초 신논현에서 종합운동장을 거쳐 방이동에 이르는 12.5㎞ 구간으로 계획됐다.
이 가운데 신논현~종합운동장(4.5㎞) 구간은 2013년에, 종합운동장에서 방이역까지 8㎞ 구간은 2015년에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9호선 구간이 보훈병원까지 연장됨에 따라 서울 동쪽 거주민들의 강남과 잠실은 물론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변지역의 지하철 이용객을 분산시켜 2호선 삼성역과 강남역의 혼잡이 완화되고 5호선 천호역을 이용해 김포공항 방향으로 이동해야 했던 둔춘동 일원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도 훨씬 좋아질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와 관련, 이지철 서울시의원은 "서민층 주거밀집지인 둔촌동 일대는 서울시내의 대표적 교통 사각지대로 꼽히는 곳"이라며 "보훈병원의 경우 병상을 대규모로 증축, 재개원할 예정이어서 이번 연장 방침에 따라 지역민과 병원 이용객 등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는 이번에 확정된 보훈병원역 외에 추가로 '생태공원4거리-한영고-고덕역'을 연결하는 노선 연장 추진을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강동구가 추가로 희망하는 구간의 연장 여부는 타당성 검토 등 용역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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