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상승·고유가도 벅찬데… 도내 기업들 이번엔 ‘電爭’ | |
정부, 이달 산업용 전기료 8~9% 인상 포스코특수강 등 年 30억원 부담 증가 | |
정부가 8월중 산업용 전기요금을 8~9%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도내 기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원자재가격 지속상승·고유가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데 산업용 전기료마저 오르면 원가경쟁력 약화, 채산성 악화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연간 400억원의 전기료를 내는 창원 신촌동 포스코특수강 관계자는 1일 “전기료를 8% 인상하게 되면 연간 30억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예상되며, 이로 인한 제품 공급단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기를 이용해 쇳물을 뽑아내는 한국철강 역시 포스코특수강과 비슷한 규모의 전기요금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진해 STX조선은 올해 상반기에 월 평균 7억원가량의 전기요금을 납부했다. 이 또한 적지 않은 금액인데 8월 중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된다고 하자 회사는 전기료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 외동 S&T중공업도 연간 전기료가 25억원에 이른다. 회사 측은 정부의 계획대로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리면 인상분은 고스란히 원가부담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S&T중공업이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의 대부분이 생산설비 가동에 소요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GM대우 창원공장은 지난 6월 기준으로 전기사용량 1024만4000Kw/h에 전기료 6억1600만원(평균 전기료단가 60.2원)을 납부했다. 이달 전기료가 인상되면 6월 기준으로 월 4800만원 이상의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창원공장의 에너지 비용 절감 목표가 5%인데 전기료가 8% 인상되면, 한해 동안의 에너지 비용 절감 노력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게 되어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설비 투자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두산엔진은 월 3억원 정도를 내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 노력 이외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창원시 팔룡동 중견기업 S사는 전기료로 월 1700만원 정도가 나간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에서 공기업인 한전이 공공요금을 인상한다는 것은 물가 인상의 도미노를 유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에서 한전의 손실 비용을 보전해 주거나 한전의 자구 노력으로 인상 요인을 상쇄하는 등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제조업체가 한 해 동안 지불하는 전기료는 약 10조원에 이른다. 정부가 계획대로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리면 국내 제조업체들은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 추가 원가부담을 떠안아야 할 형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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