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는 여름, 가족과 여행을 떠났다. 올해는 여행을 떠나면서 다른 해도 다른 컨셉으로 여행을 하기로 했다. 다른 해에는 아무 생각없이 스트레스를 풀려고 떠났지만, 올 해는 여행 길의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기로 했다.
작은 조카도 작년에 카메라 찍는 방법을 가르쳐 줬더니, 금방 배워서 제법 잘 찍는다. 어떤 사진은 나보다 더 잘 찍는 것 같아, 기특하기도 하고 내가 그 동안 게을러 더 열심히 배우고 많이 찍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경기도에 수목원이 많은데, 올해는 양평에 있는 ´들꽃수목원´으로 향했다. 남한강변에 위치한 들꽃수목원의 가장 큰 특징은 강변의 정취와 꽃들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수목원과 차별화 되는 점이다.
자연생태박물관은 생태계의 표본과 실물을 전시하여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야생화 정원은 우리나라에서 멸종 되어져가고 있는 토종 야생화가 약 200여종이 전시, 분포되어 있어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산 교육장이 되고 있으며 아울러 온가족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장으로 꾸며져있다.
지중해의 향기 가득한 허브정원에는 각종 허브가 약 50여종이 있으며 그윽한 허브향이 아로마의 세계로 초대한다. 습지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수생습지´, 수목원 한 가운데 위치한 ´떠드렁 섬´ 과 강변의 정취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강변산책로´, 열대식물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열대식물원´, 자녀에게 꽃과 나무 등의 연구를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연구소로 조성되어있다.
지난 6월에는 우리나라 자생종인 비비추, 일월비비추, 한라비비추, 좀비비추, 홍도비비추를 비롯하여 이슬방울 비비추, 하니벨 비비추, 프랑시 비비추 등 국내외의 희귀하고 아름다운 희귀 옥잠화 130여종을 전시하였다.
들꽃수목원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여러 가지 체험학습을 마련하였다. 계절별 야생화를 예쁜 화분에 심어보는 ´야생화 화분 만들기´,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미용비누를 만드는 ´허브비누 만들기´, 치자및 소목을 끓인 물에 손수건, 티셔츠 등을 염색해보는 ´천연염색하기´, 압화를 이용해서 예쁜 열쇠고리를 만드는 ´압화자 열쇠고리 만들기´, 예쁜 토피어리를 만들어보는 ´토피어리 만들기´, 신나는 미꾸라지를 잡아보는 ´미꾸라지 체험´, 나만의 허브쿠키를 만들어보는 ´쿠키만들기´ 그리고 바나나보트와 일반보트를 타보는 ´물놀이체험´이 있다. 들꽃수목원은 서울시 교육청이 선정한 체험학습 지정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수목원 주변 관광 코스로는 양평군의 상징인 ´용문산´,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병풍을 두른 듯한 기암절벽에 에워싸여 절경을 이루는 ´중원계곡´을 추천한다.
관람객의 편의와 또 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한 부대시설에는 자동차극장, 식당, 허브및 기프트 샵, 화원, 강변휴게실, 더 가든, 쿠키 학습장이 있다. 4월에서 10월 하절기에는 오전 9시 30분에 개장하여 오후 6시에 폐장하며, 11월부터 3월 동절기에는 오후 5시에 폐장한다. 연중 무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덕소-팔당-양수리-비행기카페를 지나면 들꽃수목원의 간판이 보인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청량리 역에서 양평가는 기차를 이용하고, 상봉터미널 또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직행버스와 강변에서 양평터미널가는 2000-1를 이용하면된다. | 청평가도를 끼고 달리는 환상의 드라이브 여행길...도 물론 최고입니다.^^ |